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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등 中企, '발주서=담보' 대출 수월
[ 2004년 07월 30일 09시 09분 ]
앞으로 의료기기업계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우량기업(우량의료기관) 등 우량구매처의 발주서만 있으면 생산과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손쉽게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 납품업체 생산 및 구매자금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협약식을 갖고 내달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우량기업 등 우량구매처에게 주문(발주)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발주서만으로 생산과 구매자금을 즉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과 신보가 협약을 맺은 네트워크 론은 기업은행이 여러 납품업체(협력업체)와 거래하는 우량구매기업과 협약을 체결, 구매기업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이 발주서를 제시하면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구매자금을 신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선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구매기업은 납품이 완료되면 결제대금을 은행계좌로 입금하거나 외상채권담보대출로 전환, 납품업체의 대출을 자동 상환케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네트워크 론 이용 기업에 연간매출실적의 2분의 1까지 지원한도를 확대한다. 금리의 경우 내부금리의 0.5%, 신용위험 적용금리의 30%를 차감해 준다.

신보도 네트워크 론 이용기업에 일반운전자금 보증한도(15억원)를 초과하는 30억원 범위 내에서 연간매출액의 50%까지 우대지원한다. 아울러 보증료를 신용등급별 요율에서 0.2% 포인트 차감,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해 줄 방침이다.

신보와 기업은행은 네트워크 론 발매 첫날 100여개 구매기업에 납품하는 2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 지원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네트워크 론은 첨단 금융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상품이라 기존 기업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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