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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서울시藥 무처방 캠페인 재개 '당혹'
[ 2004년 08월 01일 11시 32분 ]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가 일반약 활성화 캠페인을 2일(월)부터 재개하는 것과 관련, 의료계가 적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당초 의료계에는 서울시약의 이번 캠페인이 복지부 중재 등을 통해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던 계획들을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약의 캠페인은 이미 지난달 잠정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재개하는 것이 약국불법 감시 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과의사회의 약국불법 감시에 대해 서울시약이 2배수 맞고발 의사를 천명한 상황에서 이번 캠페인 재개가 의료계를 압박하기 위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결성된 '일반약 활성화 저지 공대위' 관계자도 "복지부에서 향후 일반약 활성화 캠페인이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상황에서 당황스럽다"며 "약국 불법감시와 함께 일반약 활성화 캠페인이 실효를 거두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일반약 활성화 캠페인 중단을 지나치게 성급하게 판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한 안과 개원의는 "이번 캠페인이 중단됐다는 얘기가 대응하는 쪽에서 먼저 나온 것 같다"며 "집행부 등이 서울시약의 이번 캠페인에 대한 의미를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개원의 역시 "설령 중단됐던 것이 사실이라 해도 절대반대 의사를 밝힌 개원의협 등에서 캠페인 재개를 막지 못했다"며 "결국 약사회에 두 번 당한 꼴이 돼버린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약은 이번 일반약 활성화 캠페인이 약대6년제 문제에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유보돼 왔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중단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 재개가 시기상 의료계의 약국 불법감시와 맞물려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약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그 취지에서부터 국민 불편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한 단체가 국민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중단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배수 병의원 고발 방침 등과 함께 의료계의 반발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명분이 있는 사업이라면 강력하게 밀고나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냐"며 강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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