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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등 PPA금지 대비 이미 생산중단
[ 2004년 08월 02일 12시 29분 ]
국내 제약사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PPA 성분 제제 판매금지 조치를 예견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본지 조사에 따르면 대웅제약, 중외제약, 현대약품 등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PPA 제제를 대체할 의약품을 준비 또는 시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000년 11월 FDA의 판매금지 조치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할 것을 일찌감치 예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판매금지 조치에 5품목이 포함된 대웅제약은 이들 제품을 올초까지 순차적으로 판매중단 시키고 '베아코에프정', '콜킥에프캅셀' 등의 판매에 들어갔다.

중외제약도 2000년 당시 인기 제품이던 '화콜에프' 등 PPA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전 제품에 대해 생산을 중단하고 다음해인 2001년 3월 '화콜골드NP' 등을 시판했다.

'시노카에스'의 판매사인 현대약품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 지난해 12월부터 PPA 대체성분을 이용한 '시노카에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콘택600'의 유한양행은 '스니코에스'란 제품을 출시하고 올해 콘택600에 대한 판매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나름대로 이번 사태를 준비한 모습이다.

이 밖에도 다수의 제약사들이 PPA 성분 제품에 대해 생산 중단 조치를 취하거나 대체약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식약청의 판매금지 조치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많은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종 연구결과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산중단이나 대체약 개발을 준비할 정도로 PPA 제품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생산과 판매를 지속해온 제약사의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2일) 하루 해당 제약사에는 소비자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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