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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삼성, '빅4 진료비 통합분석연구' 당혹
[ 2004년 08월 02일 14시 21분 ]
서울대병원을 포함 4개 대형병원이 진료비 통일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 나섰다는 것과 관련, 서울아산병원 등 해당 병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논의가 전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단순하게 구두 차원서 이해하는 정도의 교감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 연세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개 대형병원 기획실장은 최근 모임을 갖고 진료비 통일안 마련을 위해 진료패턴 표준화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에는 특히 삼성생명이 1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지자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내심 상당한 불쾌감을 피력했다.

이들 병원은 삼성생명이 관심은 있으나 이 같은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전혀 정보를 갖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돈이 지원되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설명들었다"면서 "한 민영보험사를 위해 병원의 중요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도 “삼성생명의 연구비 출자에 대해서 거론된 바가 없다”며 이와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회피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10월경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는 것과 연구 및 조사범위가 비공개 비급여 분야까지 포함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들 병원은 적극 부인하고 있다.

논의 사안이 발상 단계에 불과, 자세한 일정이나 조사범위, 실행방법 등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게 이들 병원의 설명이다.

이 같은 해당 병원측의 반응을 종합해 볼 때 국내 4개 대형병원의 진료패턴과 비용구조 표준화 작업은 실행 여부를 놓고 병원간에 충분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사안으로 추측된다.

또한 “연구가 진행되더라도 일부 주요 질환에 대한 정보교환으로 범위가 국한될 것”이라는 서울아산병원측 설명으로 미루어 볼 때 4개 병원의 진료패턴 및 비용구조를 통합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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