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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범의료계-범약계 구도 확대
[ 2004년 08월 03일 15시 40분 ]
약대 6년제 개편 논의가 교육부로 넘어감에 따라 학제 개편 문제가 의대와 약대를 포함한 범의료계, 범약계간 논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또한 의료계와 약계는 교육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의협 약대6년제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화) 오후 의대학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비대위는 의대학장들을 대상으로 그간 약대 학제개편 추진현황과 문제점 등을 중간보고하고,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할 경우 약사들의 불법진료행위가 더욱 고착화될뿐만 아니라 국민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중점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의대 학장들은 현재 의대생들의 약대 반대투쟁이 2학기에도 이어간다면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현실적인 사태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의대학장협의회 초청간담회는 학장들을 대상으로 그간 약대 6년제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의대 내부 공론화를 통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약대 6년제 해법이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넘어간 만큼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대응이 학제개편 여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의대 교수들이 전면에 나서 반대해 줄 것을 간접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의협 관계자는 “아직 의대 교수들이 약대 6년제 개편을 공론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협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면서 “앞으로 약제 개편을 실력저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약사회의 약대 6년제 실현을 위한 비상대책위도 지난 2일 전국 20개 약대학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약대 6년제가 시대적 대세임을 재확인하고, 전국 20개 약대와 약사회 등 범약계가 일치단결해 교육부의 정책연구를 신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교육부의 약대 학제개편 정책연구에 참여하는 약대 교수 2명에 대해서는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의료계와 약계는 교육학적 측면에서 약대 6년제 개편 찬반 당위성을 확보, 교육부를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갈등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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