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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43% "공단 질병정보, 환자에 추천 안해"
[ 2004년 08월 03일 10시 20분 ]
의사들의 상당수가 환자들에게 건강질병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건강보험공단이 건강정보를 담당해서는 안되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단 '의료정보제공시스템 구축방안 연구' 용역결과 보고서에서 따르면 의사 29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9.6%가 건강질병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공단 질병정보를 환자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5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환자의 의료이용지침의 경우 88.2%, 건강검진결과는 83.1%, 약품정보에 대해서는 57.8%가 각각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단 질병정보를 추천하지 않는 응답자의 64.8%가 건강질병정보 제공에 대한 공단의 비전문성을 원인으로 들어 많은 의사들이 공단의 전문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2%가 양질의 정보를 획득 불가, 정보제공 효과에 대한 의문을 공단 질병정보를 추전하지 않는 이유로 꼽았으며 이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20.3%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환자에 대한 건강질병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끼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의사들 대부분이 부정확한 질병정보로 인한 환자의 순응거부를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잘못된 질병정보로 인해 순응도 저하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무려 90%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84.1%가 환자의 순응도 저하를 많이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환자의 잘못된 질병정보가 실제 진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환자들이 무분별한 건강정보 등에 노출돼 있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책임자 김윤 교수(성균관대 의과대학)는 보고서에서 "의사들이 건강질병제공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공단이 담당한다는 점과 자료의 정확성을 문제삼는 경우가 많다"며 "공단측은 건강정보 제공 시 이러한 지적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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