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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병원 진료비분석 연구 삼성생명과 무관"
[ 2004년 08월 04일 03시 02분 ]
서울대병원은 국내 4개 대형병원의 진료비분석 연구와 삼성생명이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4일 서울대병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4개 병원 진료비분석 연구를 목적으로 돈을 출자한다는 식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연구자료 역시 삼성생명측에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병원 등 4개 병원은 지난 5월 진료비 표준화 연구에 착수, 올 10월경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 1억5000만원을 삼성생명이 전액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민간보험 도입에 대한 삼성생명측의 포석마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측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매년 연구비로 10억원의 돈을 공여해왔으며, 이 연구비 지원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4개 병원의 진료비분석연구가 거론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공여한 연구비 일부를 사용하는 것일 뿐”이라며 “삼성생명이 이번 연구를 목적으로 자금을 출자한다는 식의 표현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생명이 사보험 도입에 앞서 이번 연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삼성생명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후원해 이번 연구가 진행된다는 식으로 내용이 와전되면서 흘러나온 설(設)에 불과할 뿐 연구 자료는 순수하게 4개 병원간에만 공유하는 선에서 그친다는 것이 서울대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연구비 예산 전액을 삼성생명이 지원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점에 있어서 이번 연구와 삼성생명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의 불씨는 남아있는 셈이다.

또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3개 병원측 모두 “구체적 계획이 논의되지 않아 10월에 연구를 완료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삼성생명의 지원여부와 관련해서도 합의된 바가 없다”고 말해 연구과정의 혼선을 드러냈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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