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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도 노동자" 노조 출범 가시화
[ 2004년 08월 04일 09시 36분 ]
제8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에서 노조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김대성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전공의협과 노조 양대체제 구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처우개선 등에 대한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전공의협뿐만 아니라 법적·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결사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전공의협은 노조가 독자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점까지 산하기구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제8기 전공의협과 동시에 노조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회장 당선자는 4일(수) 전공의 노조설립은 제대로 된 수련을 받기 위한 전공의들의 최후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당선자는 "각 수련병원들이 전공의협 차원의 건의만 수용했다면 노조의 필요성을 사라졌을 것"이라며 "이제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노조설립이라는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노조와 전공의협은 하나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8기 전공의협과의 동시 출범을 통해 노조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후 노조가 할 수 있는 일과 전공의협이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협은 설립된 노조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조위원장의 경우 임동권 현 전공의협 회장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협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노조는 설립 자체의 의미뿐만 아니라 향후 전공의협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조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위원장을 맡는다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공의 노조출범이 가시화되면서 일반 전공의들의 노조 가입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는냐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공의 노조설립에 찬성의사를 보내면서도 병원 내부적 분위기나 수련의라는 입장을 고려해 가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공의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전공의협 회원에 대한 노조가입을 독려하고 개별적인 접촉을 통한 홍보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조설명회' 등을 개최해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대성 당선자는 "전공의 노조설립은 전공의 임금인상이나 근무시간 조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는 한 과정"이라며 "전공의협 집행부 등이 주도적으로 노조설립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면 참여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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