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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의료수준, 엉터리 아니예요"
[ 2004년 08월 05일 01시 37분 ]
교도소 의무실에 재직중인 한 공중보건 의사가 교도소 의료수준이 엉터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춘천교도소에서 공보의로 근무하는 송규원씨는 최근 모 일간지에 교도소 의료수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씨는 이번 기고가 앞서 실린 ‘돈 없으면 치료도 못 받는다’는 제하의 재소자의 글에 대한 반론이라고 전했다.

그가 예를 든 춘천교도소의 경우 1주일마다 100명이 넘는 재소자들에게 투약을 하고 이 액수만도 1년에 약 45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집행된다,

또 영치금이 없는 재소자들에게는 관비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중질환 환자의 경우 주변에 있는 대학병원이나,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 및 개인 병원에서 외부진료를 한다고 전했다.

이런 외부진료에 집행되는 예산은 입원비만 약 1000만원, 진료비는 600만원 이상이고 이는 협력병원의 배려로 대폭 낮춘 진료비이므로 실제 액수는 훨씬 많다는게 송씨의 전언이다.

“더군다나 현재 전국 16개 교정시설에 치과담당 공중보건 의사가 배치돼 무료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치과 치료비용은 값이 비싸고 그에 필요한 장비들도 매우 높은 가격임을 고려할 때 많은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곳이라는 생각은 외부인들의 잘못된 편견”이라며 "자신도 보건의 근무 전에는 그 같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단순히 이러한 금전적인 것 이외에도 많은 직원들이 불철주야 재소자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무과 직원들은 5일 간격으로 야간당직을 하며 24시간 낸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 협박, 고소 등을 일삼는 일부 재소자들의 태도는 의무과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람도 앗아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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