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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올 첫 노사 산별교섭은 성공적?
[ 2004년 08월 09일 21시 36분 ]
올해 처음 실시된 보건의료계 산별교섭이 지부교섭에 비해 파업과 같은 노사갈등을 줄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9일 "올해 마련된 산별협약 내용은 노조가 없는 병원과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병원 등에서도 이를 그대로 수용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으며 이로 인해 병원계가 통일된 협약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진행되는 교섭에서는 개별병원의 특성을 반영하고 특정병원에 불편을 야기하지 않도록 안정된 교섭장소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해 나간다는 것이 병협의 방침이다.

병협의 이번 평가는 산별교섭을 통해 예년에 비해 노사갈등을 크게 해소시켰으며 주5일제에 따른 임금인상 등 병원의 비용부담 측면에서 병원간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병원계의 시각에 따른 것이다.

병원계 역시 이번 산별교섭을 통해 △주5일제 도입에 따른 시행기준안 확정 △병협 중심의 산별교섭 기틀 마련 △무노동 무임금의 일괄 적용 등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

병협 노사협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산별교섭을 통해 각 병원 사용자간 정보교류와 병협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간의 공조가 강화됐다"며 "특히 올해는 최초로 진행된 산별교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병협은 이번 산별교섭에서 일부 교섭위원의 노동관계법 이해부족, 산별 중앙조직의 지부에 대한 지도·통제력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병협 관계자는 "이번 산별교섭에서는 개별병원 특성을 반영하는데 다소 미흡한 면이 있었으며 안정된 교섭장소도 미리 확보하지 못했다"고 하고 "특성별 교섭대표가 선정돼 총괄적인 내부통제력이 부족했던 점도 개선해야 될 과제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9일 현재 전국 병원 중 90% 정도가 교섭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보건의료산업 사용자대표단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은 오는 17일 '2004 보건의료 산별교섭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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