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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개연, 협회 회계부정 정면충돌 조짐
[ 2004년 08월 10일 16시 00분 ]
의협은 의료개혁국민연대(대표 윤철수)가 협회를 회계부정혐의로 고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의개연이 실제 의협을 고발한다면 수사결과에 따라 한쪽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은 10일(화) 오후 의장단, 감사단, 시도의사회장 연석회의를 열어 최근 의개연이 제기하고 있는 협회 회계부정의혹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의협은 의개연이 회계부정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하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해 고발과 맞고발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이 참석자는 “의료계 내부에서 회계부정의혹으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참석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의협도 이 문제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의협 관계자는 “의개연의 주장대로 협회 회계부정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협회가 책임지겠지만 그쪽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개연측이 회계부정의혹을 제기하자 최근까지 회계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련서류를 정밀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인 결과 장부 기재오류 이외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린 상태다.

한편 의개연은 최근 “회계부정 의혹사건의 본질을 규명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의협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투명하고 깨끗하게 탈바꿈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집행부를 위한 의협이 아닌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 의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주 중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개연은 “의협은 공인회계사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난 회계부정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지 아니하고, 회계부정의혹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은폐하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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