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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OTC 살리려다 ETC 놓치나
[ 2004년 08월 11일 02시 16분 ]
11일 증권가는 일제히 대웅제약의 상반기 실적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LG투자증권, 대우증권, 한양증권 등은 11일 대웅제약의 상반기 실적이 예상밖으로 부진하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LG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그 원인으로 "우루사, 베아제 등 일반의약품 매출 성장은 탁월하나 전문의약품 성장률은 미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는 대웅제약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7.8%, 6.7%씩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 역시 "대웅제약은 올 1분기 매출이 12.8% 증가해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에 11.8% 못 미쳤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예상에 미달한 것과 관련, 대우증권은 "재고자산감모손실이 회계제도 변경으로 매출원가에 포함됐고 제조원가에 계상되는 R&D투자비와 감가상각비가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OTC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이 효과를 거두면서 이번 결산기까지 두자리 성장을 유지할 것이지만, 비용부담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 역시 대웅제약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실망스런 수준이었다"고 평가하고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동원증권은 "대웅제약의 1분기 실적 저조는 2분기 이익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원증권은 "대웅의 영업이익 감소는 우루사를 비롯한 일반의약품의 마케팅 강화를 위한 마케팅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작년 동기대비 두배로 급증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과 관련한 비용의 선집행 성격이 강하고 이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효과가 2분기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0일 1분기 매출액은 작년동기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5%, 경상이익도 37.6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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