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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 이어 고려제약 집중매수 '수퍼개미'
[ 2004년 08월 11일 07시 34분 ]
최근 주식시장이 수퍼개미에 대해 민감한 상황에서 슈넬제약에 이어 고려제약에도 수퍼개미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이향순, 박성득씨가 지난 9일 단순 투자목적으로 고려제약 주식의 5.19%인 5만7077주를 장내 매수했다.

고려제약은 감기약 '하벤' 등을 판매중이며 정부의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제품 사용금지 정책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고려제약 주가는 9일 슈퍼개미 등장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음날인 10일 단숨에 14% 가까이 치솟았지만 곧 거품이 꺼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결국 4% 상승으로 마감됐다.

일반적으로 수퍼개미가 등장했던 종목들의 과거사례를 보면 지분을 대거 확보하면서 M&A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주가가 급등하면 곧바로 주식을 되팔아 막대한 차익을 얻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고려제약은 "대주주와의 특수관계인 지분이 현재 50.36%로 M&A 가능성은 애초에 없다"라고 밝혀, 이들 수퍼개미의 등장으로 추격매수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서울식품 한국슈넬제약 등으로 이어져오던 수퍼개미 M&A설은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고 주가도 대부분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며 "이 같은 종목에 대박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자제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미 5% 이상 지분확보설로 시세차익을 노린 수퍼개미 관련주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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