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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들 "제발 유급 좀 시켜주세요"
[ 2004년 08월 11일 16시 55분 ]
'약대 6년제 결사반대'를 외치며 대정부 투쟁을 계속해온 한의대생들이 유급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연합(회장 서정복, 이하 전한련)은 지난 10일 우석대학교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유급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6일 실시한 시험복귀 찬반투표가 부결되면서 자진 유급불사 투쟁을 천명했던 전한련은 일부 학교와 학년에서 소수유급이 발생할 상황에 놓이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전국 11개 한의대 중 일부 학교와 학년은 기말고사를 치룬 상태여서 유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일부 학교에서는 한의대 교수 재량으로 학점을 산정, 유급 사태를 막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한련 집행부는 단체유급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소수 유급자가 발생할 경우 내부 조직이 와해될 가능성이 있을뿐만 아니라 대정부 투쟁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서정복 회장은 "소수 유급자가 발생하면 학생들 간에 결속력이 떨어질 수 있도 있다"며 "투표에서 유급불사 투쟁으로 결론이 난 이상 반드시 전체 유급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한련은 비상확대회의에서 전체 유급 의지를 확고히 하고 각 대학 학생대표가 교수들을 직접 방문, 전체 유급에 대한 뜻을 피력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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