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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더스 유전자 전달시스템 개발
[ 2004년 08월 12일 13시 01분 ]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더스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에 참여해 미생물유전체로부터 비피더스를 이용한 유전자 발현 및 전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안전한 유전자 전달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재의 유전공학 기반 기술은 병원성 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이용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효율성은 높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 교수팀이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더스를 이용한 약물유전자 전달 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항 고혈압 펩타이드·항 당뇨 펩타이드·로타바이러스 백신·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펩타이드 등 다양한 유전자를 인체에 안전하게 전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 교수팀은 이 기술을 미국·일본·유럽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내달께 등록될 예정이다.

특히 지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응용연구를 추진, 비피더스에서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내 그 유전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로타바이러스는 겨울철 유아의 장염에 의한 설사의 원인 바이러스로 연간 약 100만명의 유아가 목숨을 잃고 있다.

지 교수는 "로타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는 비피더스균은 현재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발효유 시장과 4000억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식, 분유 그리고 유아용 정장제품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산균의 국산화 및 해외 시장의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 교수는 지난 99년 제자들과 창업한 (주)비피도를 통해 지금까지 연구업적을 제품화하는 실용화 연구에도 몰두하고 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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