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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노조 출범하면 병원에 큰 부담"
[ 2004년 08월 12일 20시 59분 ]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전공의 노조설립 유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전공의협의회 임동권 회장과 김대성 신임 회장 당선자가 병협을 방문한 가운데 가진 면담에서 병협 유태전 회장은 "전공의들의 뜻과 무관하게 병원계 의사들의 분열로 외부에 비춰지게 되고, 기존 노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계에 또 다른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 회장은 "전공의는 피교육자이면서 근로자의 위치에 있다"고 전제하고 "전국 병원들의 중앙단체인 병협은 현재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함께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계가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노조설립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병협의 입장이다.

이는 '병원 내에서 선ㆍ후배 또는 제자로 대하다가 노조원으로 대하게 된다면 그것은 대단한 불행'이라거나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의사들의 노조활동은 어떤 경우나어느 누구로부터도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참석한 관계자들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전공의협은 노조설립이 의료계의 분열이나 노동운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동권 회장은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해 병협의 우려하는 바를 알고 있다"며 "전공의협과 병협 사이에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노조가 나서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성 회장 당선자 역시 노조 설립이 자신의 공약사항임을 밝히면서 "노조설립이 파업 등 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병원계와 상생하기 위한 것으로 결코 의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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