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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 제약사, 배상책임보험 가입 저조
[ 2004년 08월 15일 09시 49분 ]
소비자들이 PPA 성분 감기약을 판매한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제약사의 제조물책임법(PL)배상보험 가입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에서 제약사들이 질 경우 엄청난 규모의 금전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PL보험에 가입한 제약사는 15개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현재 제약협회에 등록된 제약사가 213개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PL보험 가입률은 10%를 밑돈다.

제약사별로는 녹십자상아가 10억원을 지급하는 PL보험에 가입해 보험료가 가장 컸으며 한국이텍스와 SK제약은 각각 5억원을 보상해 주는 상품에 가입했다.

나머지 제약사들은 1억∼3억원대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처럼 제약사들의 PL보험 가입실적이 저조해 감기약 파동에 따른 소비자들과의 소송에서 패할 경우 엄청난 규모의 금전적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공동대표 함승희)은 소비자들을 대리해 이번 감기약 파동과 관련된 국내 제약사, 식약청, 다국적 제약사 등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중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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