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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前 수입에도 못미친 힘든 '동네의원들'
[ 2004년 08월 15일 13시 41분 ]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진료비가 지난 2002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개원가의 경영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도부터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동네의원의 기관당 진료비가 올 상반기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요양기관 진료비 상승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원급 기관당 진료비는 1억2992만원으로 지난 2002년 1억3370만원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2003년 전체 의료기관의 기관당 진료비가 2002년과 비교할 때 3.25% 증가했지만 의원급은 -4.93% 감소했다.

또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올해 상반기 기관당 진료비가 지난해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 전체 증가폭은 7.5%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

2002년에서 올해까지 각 년도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 역시 각각 3.2%, 11.2% 크게 상승했지만 이 기간 동네의원은 1.2%, 4.5% 증가해 요양기관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외래환자수는 종합병원이 12.4명이 늘어난 265.8명, 병원은 1.2명 늘어난 59명을 기록한 반면 의원은 0.4명 줄어든 48.8명으로 조사돼 기관당 환자수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이사장 이성재)의 '상반기 보험급여비 청구'분석 결과 역시 보험급여 청구액의 경우 병원과 약국이 각각 10%, 13.9% 상승한 반면 의원급은 1.8% 밖에 상승하지 못해 전체 상승률과 큰 격차가 났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개원가의 수익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개업의 수가 지난 2002~2003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 개원가에서는 경쟁이 다시 과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은 총 2만3559개로 2002년에 비해 739개가 증가한데 그쳤지만 올 상반기 기준 의료기관 수는 이미 525개가 늘어난 2만4084개로 올해 말까지 총 1000개 이상의 의원이 새로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 관계자는 "장기경기 침체로 환자들이 과거보다 의료소비를 줄이는 등 의원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상반기 지표에서 보듯이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의료계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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