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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료정보시장 2000억 규모 달할 듯
[ 2004년 08월 15일 12시 07분 ]
경기침체에 따라 의료계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국내 의료정보화 시장의 매출 규모가 10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료정보 및 SI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대형 SI업체 및 의료정보 전문업체의 병원정보화 사업 수주 실적이 1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대형병원 의료정보화 사업 잇달아 발주= 올 상반기 의료정보화 시장의 성장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대형병원이 이끌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에 무관심했던 중소병원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병원정보화에 적극 뛰어든 점도 시장 성장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주요 업체별 수주실적을 보면 삼성SDS의 경우 올 상반기 의료정보화 사업에서 국군병원 4개, 한림대의료원, 포천의료원, 중앙대의료원 등 모두 5개 병원에서 3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LG CNS는 올 상반기에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한일병원, 한림대의료원(춘천성심병원), 한양대의료원 등 3개 병원의 의료정보사업을 수주, 전체 수주실적이 100억~2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올 상반기 중 건국대병원 및 둔산을지병원 등 2건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따내 9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유비케어와 비트컴퓨터 등의 의료정보 전문업체들도 올 상반기에 예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유비케어는 올 상반기에 8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87.8억) 대비 약 1.6% 매출액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196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트컴퓨터는 올 상반기에 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 외에 지난해 각각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마로테크와 인피니트테크놀로지도 올 상반기에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각각 중소병원과 지방대형병원의 Full PACS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공공병원 정보화·EMR등 신규사업 활기띌 듯= 올 상반기 의료정보시장이 주요 사립대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올 하반기에는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과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의 경우 정부의 공공의료강화 정책에 따라 EMR, FULL PACS 등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대병원과 함께 국립의료원 등 공공병원 역시 의료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의료원은 이미 지난달 종합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발주, 공공병원의 의료정보화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16개 국군병원의 의료정보화 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정보화의 사각지대였던 중소병원이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관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00여개 가운데 70%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병원들의 의료정보시스템 도입률은 10∼20%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시장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PACS 전문업체인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중 지방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0여개 이상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의료정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병원계에서 이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공공병원과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신규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올 연말을 기점으로 의료정보화 사업이 새로운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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