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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 회장 공금횡령 고발 신경전 격화
[ 2004년 08월 16일 03시 10분 ]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가 김주필 대의원의 박한성 회장 고발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17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고발 당사자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어 임시대의원총회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최근 김주필 대의원의 고발건과 관련 '회원들게 드리는 글'을 발송했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서울시 회무 및 회계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박 회장은 "대화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풀어 시의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회 내부 문제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주필 대의원을 겨냥하고 나섰다.

특히 박 회장은 국건투 교부금 4030만원 불법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설립 당시 출자금으로 사용했으며, 지난 총선 박금자, 신상진 후보에 대한 후원금은 4명의 부회장들의 개인 사비로 합법적 범위에서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주필 대의원은 "정치인이 언제 돈 먹었다고 하는 것 보았느냐"면서 "검찰이 알아서 조사할 것이기 때문에 도둑이 제발 저려 한 해명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의원은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에 대해서도 "과거에 회계투명화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자고 수차례 제의했을 때에는 묵살하더니 이제 와서 검찰이 조사중인 상황에서 여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박한성 회장에게 해명기회를 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고발 배경과 박한성 회장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해 정면대응 입장을 재확인해 주목된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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