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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한 추계학회, 개원가 현안 집중조명
[ 2004년 11월 03일 03시 09분 ]
의학계의 가을걷이인 2004년 추계학술대회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술적 문제만을 폭넓게 다루던 기존 학술대회와 달리 개원가의 현안들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유독 눈에 띤다.

산부인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산부인과 개원가의 경영난과 개원가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여성의학과'로의 개명에 대해 공청회를 마련했다.

학회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오던 여성의학과로의 개명에 대한 개원가의 요청에 관심을 보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외과학회도 '외과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열고 외과 개원가의 심각한 경영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치고 학회내에 전문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나갈 계획이다.

학회는 "기존 학술대회와 달리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많은 과들이 개원가의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학회가 개원가의 일부 반발을 불식시키고 과의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피력했다.

피부과학회에서도 개원가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한의원의 불법 광고와 진료 영역 침범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이 자리에 연자로 참석한 피부과 개원의들은 한의계의 피부과 영역 침범사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제출, 학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비인후과학회와 소아과학회는 더욱 파격적으로 개원의들의 입장을 학술대회에 반영한 바 있다.

양 학회는 학술대회 일정 마지막날을 개원의들을 위한 시간으로 배정했으며 개원가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비인후과학회는 천절한 병원 만들기와 진료비 사후관리 및 이의신청 등 개원의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소아과학회도 최근 소아청소년과로 개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청소년 및 사춘기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개원의들에게 전달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비인후과의 경우 이번 학술대회의 모토를 '참여·화합·행복'으로 삼고 개원가와의 돈독한 관계 형성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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