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약대 6년제 개편 움직임과 관련, 일반 국민의 49.2%가 반대 의견을 제시했고, 찬성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대 학제가 개편하더라도 약국 서비스가 현재와 같거나 좋아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75%에 달했다.
의협(회장 김재정)이 지난달 23~25일 인터넷 여론조사기관인 '아이클릭'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일반 국민 700명, 초·중생 자녀를 둔 학부모 3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약대 학제개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8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약대 학제개편에 대해 1.1%가 매우 찬성을, 16.6%가 찬성한 반면 39.5%가 반대를, 9.7%가 매우 반대를, 33.1%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약대 학제개편 반대 이유로는 58.5%가 '4년이면 충분하므로'라고 답했고, 20.7%가 '저소득층의 교육기회의 상실'을 꼽았다.
응답자의 10.6%는 '국가적인 낭비'를, 8.5%는 '직역간 갈등유발'을 우려했다. 반대로 찬성 이유는 39%가 약학교육은 6년이 적당하다고 말했고, 31.6%가 약 조제 서비스 향상을, 17.5%가 생명공학 발전을, 5.6%가 약사의 지위향상을 들었다.
학제개편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2.5%가 '약사의 권익 확대', 22.8%가 '약사의 임의조제 시행', 10.7%가 '약사 진료행위 시행'이라고 응답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약대 개편이 국민 건강증진과 무관하며,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현재 초·중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8명 꼴로 자녀의 약대입학 시 학제는 4년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약대 6년제에 찬성하는 학부모는 17.6%에 불과해 정부가 추진중인 약대 6년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극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협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약대 6년제가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준비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민 전체가 아닌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국민의 시각이 부정적인 만큼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약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0.9%가 매우 만족, 10.4%가 만족, 64.2%가 보통, 19.9%가 불만족, 4.6%가 매우 불만족이라고 응답해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일반국민 ±3.7%, 학부모 ±5.6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