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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한의대생, 결국 시험복귀 결정
[ 2004년 08월 18일 02시 58분 ]
'약대 6년제 저지'를 천명하며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숨가쁜 투쟁을 벌여온 한의대생들이 일단 투쟁일정을 마무리 짓고 학생 본연의 업무에 돌아가기로 했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 이하 전한련)은 최근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일부 한의대는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한의대생들은 본격적인 시험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한련은 이번 시험복귀 결정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은채 투쟁을 계속해 오던 전한련은 지난달 25일 시험복귀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시험을 치르자는 의견이 앞서 시험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유급불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면서 재투표를 하기에 이른다.
전한련은 지난 5일 재투표를 실시했고 이번에는 시험거부로 결론이 났다. 학생의 본분을 지켜가며 대의명분을 내세우려 했던 집행부로써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고심하던 집행부는 지난 15일 새벽 전국 11개 한의대별로 각각 8명씩의 대표자를 모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시험복귀를 결정했다.
전한련 관계자는 "전원유급이 되지 않을 상황에서의 유급투쟁은 내부적으로 단결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한의대생들은 다음주에 2학기 개강이 예정돼 있어 시험복귀가 수업복귀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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