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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평가요원 교육 부실 '이해 제각각'
[ 2004년 08월 19일 03시 41분 ]
의료기관평가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평가요원에 대한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7일 처음으로 전체 400여명의 평가요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관평가단 교육을 실시했다.

한 평가요원은 18일 "평가항목에 대한 교육시간이 고작 3시간에 불과해 전체 항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평가요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평가항목에 대한 이해가 제각각이어서 주관적 평가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간호사는 "평가요원간 항목을 이해하는 정도가 다 다를 것"이라며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될 것이란 확신이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하는 요원이 있는가하면 병원 현실을 고려해야한다는 요원도 있을 정도로 논의가 충분치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요원 교육을 맡은 보건산업진흥원, 병원 관계자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평가요원은 "교육담당자들이 쏟아지는 질문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모습이었다”며 “일부 질문에 대해선 담당자들조차 이해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평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연 만족할만한 정보 교류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평가 단장을 맡고 있는 의사들의 고충은 더욱 컸다.

평가단을 이끌기 위해서는 다른 부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교육과정 중 이런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다.

평가단장인 S병원의 의사는 “타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교육이 끝난 뒤 조별 토의 시간이 주어지긴 했지만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의 상당부분을 개인 재량에 맡기는 상황에서 간호, 약제, 의무기록 등 타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칫 잘못된 지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평가대상 병원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A병원의 한 평가요원은 “평가 병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일정이 빠듯해 병원이 안내하는 대로 평가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공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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