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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공무원, 축의금 파문이어 공금횡령
[ 2004년 08월 18일 08시 18분 ]
지난해 식약청 간부가 아들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제약사들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경리담당 공무원이 국가예산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식약청 공무원들의 도덕성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18일 식약청 국고예금통장과 일상경비출납 업무를 맡고 있는 송 모(6급)씨가 관서 운영경비를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에게 1100여만원을 물어내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송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식약청장에게 송씨를 중징계(해임)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 모두 3회에 걸쳐 관서운영경비 1850만원 정도를 임의로 인출한 뒤 이 가운데 1390만원을 모 은행에 개설된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횡령한 1390만원 가운데 280여만원은 올 2월 국고예금통장에 다시 입금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송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이 자신의 아들 결혼식에 제약업체 관계자들 초청, 수천만원의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또 1999년 당시 의약품안전국장은 제약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사무실 캐비닛에 넣어둔 사실이 적발되는 등 식약청은 최근 5년간 금품 수수 혐의로 5명의 직원이 중징계를 받았다.

이처럼 식약청 공무원들의 비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덕성 확립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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