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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3D 영상 인체골격시스템' 개발
[ 2004년 08월 18일 13시 30분 ]
사람 대신 사고를 당하고 수술대에 오르는 3차원(3D) 영상 인체골격시스템이 개발됐다.

'디지털 코리안'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의료기기 개발은 물론 자동차 충돌시험, 스포츠 용품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디지털 인체모델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인의 표준골격을 가진 '3차원 골격계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엔 가톨릭의과대학 응용해부연구소와 포스데이타·㈜칸티바이오가 공동참여했으며, 인터넷(www.digitalman.kisti.re.kr)을 통해 서비스된다고 KISTI은 설명했다.

'디지털 코리안'은 남녀 기증 시신 각 50구, 전체 100표본을 1mm로 전신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로 획득한 의료영상을, KISTI의 고성능 슈퍼컴퓨터로 평균화해서 3D 영상으로 재구성한 '표준 인체골격모델'이다.

특히 의료기기나 차량 안전성 테스트, 스포츠기구 개발 등 실제 사람으로는 하기 힘든 분야의 실험을 3D 시뮬레이션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의료기기분야에선 인공관절의 경우 기존엔 서양 인공관절을 사용해야만 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한국인의 표준골격 시스템을 적용, 한국인 체형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관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신차 개발에 필수적인 자동차 충돌시험의 경우 2억원을 호가하는 더미인형으로 수십 차례 시험을 하면서 매우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디지털 코리안'을 사용해 시뮬레이션 하면 각각의 충격에 대해 인체골격이 어떤 형태로 손상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데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KISTI 관계자는 "'디지털 코리안'을 통해 국내 산업전반에 인간공학 패러다임이 형성될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인간공학 인식이 확산돼 국제 사회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고부가가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궁극적으론 국민 모두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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