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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의사와 사회위해 몸소 실천했다"
[ 2004년 08월 19일 10시 57분 ]
지난 17일 향연 60세의 일기로 작고한 이봉영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신을 모교인 연세의대에 기증하겠다고 유언해 또 한번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이봉영 전 위원장은 생전 의약분업 투쟁 뿐만 아니라 의료봉사, 고액 기부 등으로 의료계의 존경을 받아왔다.

권용오 인천시의사회장은 19일 "고인은 평소 의사회와 사회 발전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한 보기 드문 분이셨다"며 안타까워했다.

고 이봉영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약분업 파동 당시 의쟁투 2기와 3기 위원을 역임한 뒤 2001년 비대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고인은 전국 의사파업 직전 대다수 지역의사회가 신중론을 펼 때 인천지역에서 의쟁투 깃발을 들고 파업을 이끌어 중대 국면전환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애도의 글을 통해 "고인은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도 의료계를 구해내기 위해 비대위 위원장직을 흔쾌히 수락해 정부의 잘못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르다 가셨다"면서 "연일 밤샘 대책회의와 피를 말리는 대정부 투쟁에서도 흔들림 없이 후배들을 위해 의권 투쟁을 진두지휘했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의쟁투 이외의 다양한 사회 활동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고인은 인천시의사회장에 취임하기 이전에 3년간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편 바 있으며, 모교인 연세의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시의사회장 시절 회장 직선제를 도입하고, 화상회의를 도입하는 등 의사회 운영을 선진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시신도 모교에 기증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본인의 시신을 모교에 기증해 후학의 학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의사회를 위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모교를 위해, 사회를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떠난 것이다.

인천시의사회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의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유족이 원치 않자 최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장례식장에는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특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8시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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