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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오리지널' VS '제네릭' 경쟁 가속화
[ 2004년 08월 22일 12시 50분 ]
올 하반기 제약시장에서 외자사의 오리지널약과 국내사의 제네릭간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외자사들은 올 상반기 중 연초에 세웠던 매출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실패,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제품별로 매출 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들어갔다.

특히 고혈압치료제와 고지혈치료제, 그리고 비만치료제 등 외자사들이 선점해왔던 거대 제품 분야에 국내사들이 제네릭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업체간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제약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는 고혈압치료제 분야다.

그동안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는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비롯해 노바티스의 '디오반'과 한국MSD의 '코자' 등이 각축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오는 9월을 기점으로 SK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고혈압치료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외자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정이 이렇자 화이자는 최근 '노바스크'에 대한 전문지 광고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의사 모델을 등장시킨 '노바스크' 인쇄 광고를 통해 ‘의사에겐 최선의 선택, 환자에겐 평생의 동반자’라는 카피를 앞세워 제네릭 제품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화이자 이외에 노바티스와 한국MSD도 추계학술대회를 겨냥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역시 올 하반기에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고지혈증치료제는 한국화이자의 '리피토'와 한국MSD의 '조코'등 스타틴제제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조코'의 물질특허가 완료되면서 CJ㈜의 '심바스타'를 비롯해 종근당의 '심바로드', 한미약품이 '심바스트', 동아제약의 '콜레스논' 등 심바스타틴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7월 새로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를 출시하면서 업체가 시장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실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크레스토를 출시한 후 처음으로 언론을 상대로 기간담회를 갖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외자사와 국내사간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한국로슈의 ‘제니칼’과 한국애보트의 ‘리덕틸’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작년부터 에이치팜과 구주제약, 광동제약 등이 잇달아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애보트는 오는 9월 비만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필립제임스 박사의 방한을 계기로 '리덕틸' 홍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로슈는 제니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은 점을 앞세워 하반기에 시장점유율 1위를 재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외자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약업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높다”며 “특히 외자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상반기에 매출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업체간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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