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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병원 "흑석동 새집으로 누가 가나" 촉각
[ 2004년 08월 22일 14시 08분 ]
"새 집으로 이사갈 사람은 과연 누구?”
중대의료원 흑석동 메디컬센터 개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둥지로 누가 자리를 옮길 것인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원과 함께 병원 운영의 중심축이 용산에서 흑석동으로 옮겨가는 만큼 ‘새 집 멤버’들은 단순한 시설 편의 이상의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전이 유력한 인사는 각 병원별로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은 의료진들.
지명도가 높은 의료진을 포진함으로써 새 병원이 빠른 시일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경쟁력 있는 의사에 대한 지원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당연지사 아니겠냐는 것이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22일“그동안 공간확보 등의 문제로 의욕을 가진 의료진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원을 해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지원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각 과별 논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지명도를 우선시 할 경우 의료진 사이에 분란을 불러올 수 있어 향후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서는 구성원 내부 합의가 필수적이라는 말이다.
의료원의 다른 관계자는 “지명도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구성원들의 합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후(先後)의 문제일 뿐, 용산병원이 정리되고 최종적으로는 병원 의료진이 흑석동병원에 전원 흡수될 것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있게 제기됐다.
해마다 16억여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는 용산병원을 계속해서 유지할 이유가 없는데다 정년을 앞 둔 교수진이 상당수 있어 신규채용만 없어도 2~3년 안에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550여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흑석동병원이 향후 300병상을 증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의견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300병상이 증축될 시 흑석동병원의 총 병상 수는 850병상으로 현재 용산과 필동 병원을 합친 900병상과 비슷한 수를 확보, 의료진 흡수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에 체류중이었던 의료원 이사장이 이달 중순 경 귀국, 현재 의료원 임원진과 함께 새 병원의 인력풀 및 공간배치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동병원 입원환자 정리 및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작업에 최소한 2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늦어도 9월 초 인력 개편에 관한 밑그림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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