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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산 고혈압약 임박, "노바스크 추월"
[ 2004년 08월 22일 14시 21분 ]
국내 처방약 부동의 1위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와 제네릭 제품들간의 불꽃 전쟁이 내달 1일 서막을 알린다.

이에 따라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노바스크 시장에 얼마만큼 판도변화가 일어날지 업계는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품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SK제약의 '스카드', 종근당의 '애니디핀', 중외제약의 '노바로핀' 등 4개 품목.

각 제약사들은 가격대와 약효면에서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는 등 출시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데일리메디는 출시 10여일을 앞두고 이들 제품이 노바스크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종합병원, 개원가의 목소리를 담았다. [편집자주]

[上]4개 제품 집중분석-"노바스크 벽, 이렇게 넘는다"
[中]'신중론'의 대학병원, "데이터를 제시하라"
[下]제네릭=개원가 공식, 이번에도 통하나

4개사 4개제품의 일장일단(一長一短)

<한미약품 '아모디핀'>
'말레이트' 염의 3사와는 달리 한미약품은 '캄실레이트' 염으로 차별성을 꾀했다.

한미는 '애니디핀'의 원료합성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완전 국산화했으며 국내 7개 대학 임상시험 결과 약효 및 안전성에서도 원조인 '노바스크'와 동등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한미의 강력한 무기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영업력'. 한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업인력을 동원, 초반부터 전세(戰勢)를 주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캄실레이트 염의 안전성에 대한 세계적인 임상 결과가 부족하다는 점은 처방권을 쥐고 있는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알려졌다.

<에스케이제약 '스카드'>

말레이트 염 제품을 선보인 3사 중 가장 먼저 개발에 착수했던 SK제약은 국내외 임상자료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암로디핀 제네릭 제품 개발사 중 일부만 추진했던 국내 임상은 SK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SK제약의 '스카드'는 원료합성과 제조를 외국기술에 의존, 완제의약품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장려운동'을 외치는 타사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종근당 '애니디핀'>
종근당은 '말레이트' 염의 최대 약점이었던 안정성 부분을, 그것도 순수 국산기술로 극대화 한 것을 앞세워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암로디핀 말레이트의 원료합성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를 취득, 화이자도 극복하지 못했던 말레이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종근당 역시 그동안 타사에 비해 약했던 홍보나 마케팅이 초반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외제약 '노바로핀'>
중외제약은 내달 1일 출시되는 4개 제품 중 유일하게 정제가 아닌 '캡슐'로 상품화 한 점을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노바로핀과 동일한 미국 닥터 레디사의 제품이 FDA 허가를 받는 등 약효의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점도 중외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중외는 외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 국내에서 캡슐로 완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완전국산화 하지 못한 점과 캡슐제제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시장구조 예상도

내달 1일 출시되는 4개 제품은 '캄실레이트'와 '말레이트'의 대결로 좁혀진다.

그 중에서도 한미의 '캄실레이트'와 종근당 '말레이트'의 2강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제품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된다는 점과 영업력 면에서도 타사보다 유리하다. 영업면에서는 한미가 우위인 상황이지만 종근당은 순환기에 강한 면을 보여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경제성으로 승부한다

이들 제약사는 제네릭의 장점을 살려 오리지널인 노바스크 가격의 74~80%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했다. 노바스크는 정당 525원인 반면 이들 제품은 평균 400원 정도.

SK제약의 스카드가 420원으로 가장 비싸게 책정됐고 중외제약의 노바로핀 395원, 한미약품 아모디핀 396원, 종근당 애니디핀은 가장 낮은 390원으로 확정했다.

이들 4개 품목은 오는 9월 1일자로 복지부에 의해 정식으로 보험등재되며 동시에 약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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