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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사업 적십자사로부터 완전 분리"
[ 2004년 08월 23일 09시 50분 ]
검찰이 대한적십자에 대해 혈액사업과 관련한 뇌물증여 여부를 수사 중인 가운데 시민단체가 혈액사업을 대한적십자로부터 완전 분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공동대표 강주성·조경애)는 23일 성명을 통해 "부실한 혈액관리뿐만 아니라 혈액제제 사업 비리 등은 적십자사가 도덕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집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혈액사업을 적십자사로부터 분리시키는 작업을 즉각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강세상은 혈액제제 사업과 관련된 복지부, 적십자사, 제약회사 등에 대한 총체적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건강세상은 "혈액제제 사업에 대한 뇌물제공 혐의는 복지부, 적십자사 및 혈액제제를 판매하는 제약회사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이는 사태를 안이하게 평가하는 정부와 적십자사에 대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건강세상은 적십자사의 혈액사업을 전제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혈액제도개선안에 대해서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건강세상은 성명을 통해 "혈액사업을 적십자사로부터 완전 분리한 후 '국립혈액원'(가칭)으로 혈액사업 담당조직을 만들고 적극적인 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도덕불감증에 사로잡힌 조직 전체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혈액사업은 국민의 불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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