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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 회장 탄핵 놓고 '한의협 내홍' 위기
[ 2004년 08월 24일 10시 00분 ]
약대 6년제 개편 합의문에 서명한 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의 탄핵을 놓고 한의계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열)는 최근 다섯번에 걸쳐 전체이사회를 열고 안재규 회장 탄핵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서울시회는 전국 240여명의 대의원들에게 안 회장 탄핵 추진을 위한 임시 중앙대의원총회 소집 문건을 지난 23일까지 우편을 통해 발송 완료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5일(수) 저녁 7시에는 대전에서 전국시도지부장회의를 갖고 안재규 회장 탄핵에 대한 결의를 시도지부장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서울시회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안재규 회장에게 합의문에 대한 해명과 무효화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회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 탄핵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 대의원들에게도 안 회장 탄핵의 당위성을 충분히 알려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건이 가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합의안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외부적으로도 내분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건이 가결되지 않길 바란다"며 "만약 가결될 경우 대외적으로 한의계를 먹칠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의협은 이달 말까지 안 회장 탄핵을 막기 위해 전국 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서울시회측에도 자제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내달 임시 중앙대의원총회가 열릴 경우 과반수인 120명이 출석해야 하며 출석인원의 1/3이상이 불신임건에 찬성할 경우 안재규 회장은 탄핵을 당하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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