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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대 低출산시대 도래 의료계 직격탄
[ 2004년 08월 25일 21시 08분 ]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50만명을 밑도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인구 구성상 최소 4~5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3년 출생, 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9만35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70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며 70년대의 연간 90만명과 비교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미 저출산 현상으로 산부인과 개원의들은 희망이 빛을 잃은 지 오래다. 분만 건수 및 신생아 수 감소에 따라 소아과도 마찬가지로 그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최근 2~3년간 출산율 감소로 인해 외형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이들과 외에도 피부과, 방사선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저출산 현상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나 비뇨기과, 안과 등 의료계 전반의 파장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1차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에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
산부인과의 한 개원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출산율에 대한 정부의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정책은 더 낮은 출산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사람이 없는데 앞으로는 과를 막론, 누가 의사를 하고 누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러 오겠는가”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렇게 저출산이 의료계 전체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뜨는 분야도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부 전문의들은 인구형태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 이를 잘 활용한다면 반대로 성공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 소아과개원의는 “이제 더 이상 몇 년째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인구 변화에 따른 새 틈새를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이들은 쉽게 인식할 수 있듯이 저출산과 반대로 고령화되고 있는 인구 패턴에 따른 노인헬스케어 분야를 꼽고 있다. 고령화되고 있으나 점차 높아지는 삶의 질에 대한 욕구를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부인과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의 건강이나 폐경을 지연시켜 주는 치료 등을 전문화할 수 있고 여성미용성형에 대해서도 눈을 돌려볼 수 있다.
‘한 아이’ 가정이 늘어나는데 따른 소아주치의 제도는 소아과에 있어서도 새로운 개척 영역이다. 자녀수가 줄어들면서 한 자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전담해 줄 의사가 각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한 관계자는 " 더 이상 저출산 현상을 해결해달라는 애매모호한 정책을 요구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변화하는 인구 패턴에 맞춰 새 영역을 모색, 이를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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