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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암센터 착공…심혈관센터는 어떻게?
[ 2004년 08월 26일 09시 32분 ]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논란이 많았던 신관 증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신관에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3만3000평 규모의 '삼성암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26일 착공식을 가졌다.

2007년 5월 완공예정인 삼성암센터는 17개 수술실과 69병상 중환자실, 48개의 외래진료실을 갖추고 하루 평균 1500명의 외래환자와 700여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병원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와 메이요클리닉을 벤치마킹한 이 센터를 통해 세계적 암전문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병원은 지난 2000년 신관 증축을 공언하면서 심혈관센터와 암센터를 함께 이주한다는 계획을 진행시켜왔다.

이번 신관 암센터 전용 결정은 그동안의 계획을 급선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병원계에서는 그렇다면 이주 예정이었던 심혈관센터는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심혈관센터 한 관계자는 "사실상 신관을 암센터로 전용하면서 심혈관센터에 대한 이주 계획이 무산, 내부 관계자와 교수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도 "심혈관센터 관계 교수들이 오가며 "심혈관센터는 버림받았다"는 등 뼈있는 농담조의 볼멘소리를 내뱉기도 한다"며 "앞으로 심혈관센터에 대해서는 병원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병원은 암센터를 이주할 경우 공백이 생기는 현재 공간에 심혈관센터를 보다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암센터 건립과 관련, 병원 내부에서 암암리에 일고 있는 불만은 암센터에 대한 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와 반대로 쉽게 잠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병원이 암센터에 역량을 집중시킬수록 3~4년간 신관 이주의 꿈에 부풀어있던 심혈관센터측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심혈관센터에 대해서도 추후에 또 다른 확장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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