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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 회장 탄핵 놓고 한의계 내분 첨예
[ 2004년 08월 26일 10시 55분 ]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의 탄핵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는 지난 25일 밤 대전 유성에서 전국 11명의 지부장이 모여 회의를 갖고 서울시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안 회장 탄핵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지부장들은 한의협 수장의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가 추진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고 사태수습을 위해 각 지부장이 직접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안 회장이 서명한 합의안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뜻을 서울시한의사회측에 전달함과 동시에 탄핵안 제고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모 지역 지부장은 "지난 6월 20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약속을 서울시회가 어겼다"며 "한의계 발전을 위해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각 시도 지부장들은 즉시 소속지역 대의원들과 개별적인 만남을 갖고 임시총회 소집을 위한 서명을 만류할 방침이다.

이미 서명을 한 대의원에 대해서도 설득작업을 통해 취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도 지부장들의 움직임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측은 '이사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다.

서울시회 고위 관계자는 "안 회장의 탄핵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미 1/3 이상의 대의원이 임시총회 소집에 서명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회는 이달 말까지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다음달 11일 안재규 회장의 탄핵을 묻는 임시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를 제외한 10개 지역의 지부장들이 강한 반감을 표하며 제지하고 나서 안 회장 탄핵은 예측불허의 상황이 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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