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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전공의, 총정원제 시범사업 '무덤덤'
[ 2004년 08월 27일 03시 08분 ]
'수련의 질을 높인다'는 당초 근본 취지와 달리 병원군별 총정원제가 수련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수와 전공의 및 병원간의 소속감과 책임감 결여 등이 총정원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총정원제 사업팀은 가톨릭의료원이 최근 복지부에 제출한 '제2차년도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 보고서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와 부교수, 조교수 등 교원 381명과 전공의 505명을 대상으로 중간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련교육 질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교수진의 절반 가량인 52%(198명)와 전공의의 54.1%(273)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교수진의 30%와 전공의의 26.5%는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여 수련교육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정원제 이후 전공의의 병원에 대한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서는 교수진의 70%(188명)와 전공의의 55.3%(279명)가 소속감이 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교수에 대한 소속감' 역시 교수진의 73.5%(280명)와 전공의의 48.5%(245명)가 소속감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수의 전공의에 대한 책임감'과 관련해서도 교수진의 58.8%(224명)와 전공의의 46.3%(234명)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으며 '병원의 전공의에 대한 책임감' 역시 교수진의 60.9%(232명)와 전공의의 59%(298명)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총정원제 사업팀 관계자는 "아직 교육프로그램이 완성 적용되지 않은 상태의 중간 평가이기 때문에 결과가 다소 부정적으로 나온면이 없지 않다"며 "지금까지의 총정원제는 주로 전공의 처우나 내부고객 만족에 치중해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중간 평가를 토대로 문제점을 세심히 분석, 앞으로 지속적인 체계 보완과 개선 등을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총정원제 시범사업은 교육프로그램의 완료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내과와 외과, 진단방사선과 등 3개과에 적용, 피드백을 통해 올해안에 전사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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