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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약대6년 저지 투쟁' 내달 분수령
[ 2004년 08월 28일 00시 27분 ]
한방의약분업 사수를 위한 한약학계의 투쟁이 다음달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약학과 학생투쟁위원회는 오는 9월 15일 전국의 한약사, 한약학과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 이상이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 집결, 단체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한약계는 다음달 대규모 집회 외에도 산별적인 투쟁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9월달이 약대 6년제 투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쟁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을 한약학과 대정부 투쟁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복지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한약학과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약학과 학생들은 수업거부 78일, 무기한 릴레이 단식투쟁 65일째로 대정부 투쟁을 계속해 오고 있다.

또 과천정부종합청사, 교육부, 국회, 청와대, 김근태 복지부 장관 관저 앞에서 한약학과의 현실을 알리기 위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단식투쟁에 참여한 20여명의 학생 전원이 실신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아직도 단식투쟁 참여를 지원하는 학생이 끊이질 않을 만큼 이들의 투쟁의지는 그 어느때 보다 높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우석대와 원광대학교 총장 앞으로 '한약학과 학생들 자진유급 결의 관련 대책강구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을 자극시켰다.

원광대 한약학과 한 학생은 "교육부가 총장에게 한약학과 학생들의 유급시 철저한 증거자료를 확보하라는 의미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부의 공문 발송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사태가 길어질 경우 국시거부까지 간다는 방침이어서 한약학과 사태는 갈수록 악화될 조짐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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