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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社 바이옥스 '이중 위협' 직면
[ 2004년 08월 30일 13시 13분 ]
관절염치료제 바이옥스(Vioxx)가 라이벌 제품보다 위험이 많다는 미국 연구가 나온 직후 머크社는 건강보험회사들과 환자 변호사들로부터 이중의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건강보험회사들은 앞으로 바이옥스에 대해 보험급여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머크社에 대한 제조물책임(PL) 소송에 이미 개입돼 있는 변호사들은 그 연구 결과가 자신들의 소송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연구는 미국 FDA 후원으로 실시되어 지난 25일 그 결과가 발표됐는데, 바이옥스가 심장마비와 관계가 있다고 밝힌 가장 최근의 데이터다. 이 소식으로 머크社의 주가가 2%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가장 큰 건강보험회사의 하나인 애트나社는 조만간 유사한 분석 데이터를 공개할 방침이다. 바이옥스 및 유사 약제에 대해 의혹을 품고 있는 이 회사는 다른 의사들의 검토를 위해 의학저널에 그 연구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DA와 애트나社의 검토 연구들은 2001년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 뒤이어 나왔다. 당시 그 논문은 바이옥스와 셀레브렉스를 포함한 모든 COX-2 억제제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액응고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COX-2 억제제는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같은 OTC 진통제에 의해서 생기는 궤양 위험을 줄이면서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회사인 웰포인트 헬스 네트워크社와 시그나社는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이미 바이옥스 처방을 제한하고 있다. 처방을 위해서는 의사가 HMO의 특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바이옥스는 지난해 세계 매출액이 25억5000만달러로 머크社의 최대 제품 중 하나다. 그러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을 해 왔다.

새로 나온 연구들은 머크社에 대한 제조물책임 소송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법률회사인 파커&웨이치먼社의 제롤드 파커 변호사는 “우리는 심장마비 위험을 보여주는 이 시험이 FDA에 의해서 시행되었음을 판사에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파커 변호사는 바이옥스가 자신의 고객들에게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했음을 주장하는 소송을 이미 제기했다고 전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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