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자는 5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 부실로 뇌사 및 사망 등에 따른 실제 장기이식은 최근 4년간 120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필우(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까지 사후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희망자는 5만2458명으로 집계됐다.
200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4년간 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진 실제 장기이식 건수는 총 6421건으로, 이중 기증자 생존시 이뤄지는 혈액·골수·신장 등의 생체이식이 5157건에 달했다.
그러나 뇌사시 기증할 수 있는 신장, 간장, 췌장, 심장 등 뇌사 장기이식은 801건에 불과했고, 사후에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각막, 뼈, 시신)이식도 454건에 그쳤다.
이 기간중 주요 병원별 장기이식 현황을 보면 뇌사 장기이식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이 1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서울병원 101건, 서울대병원 97건, 강남성모병원 58건, 계명대동산의료원 47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40건 등의 순이었다.
신장, 간장, 골수 등 생체장기이식은 서울아산병원이 130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삼성서울병원 613건, 가톨릭대성모병원 530건, 연세대 세브란스 444건, 서울대병원 415건 경북대병원 162건 등으로 집계됐다.
또 사후 장기이식은 강남성모병원이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삼성서울병원 53건, 서울대병원 51건, 서울아산병원 30건, 전남대병원 28건, 연세대 세브란스 24건, 인제대서울백병원 21건, 동아대병원 19건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사후 장기이식 건수는 2001년 184건, 2002년 113건, 2003년 133건, 그리고 올 8월 현재까지 24건이 이뤄졌다.
한편 올 8월 현재까지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희망자(5만2458명) 가운데 특정직업이 없다고 밝힌 장기기증 희망자가 72.4%(3만7992명)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5361명(10.2%), 주부 3370명(6.4%), 학생 2157명(4.1%), 공무원 1738명(3.3%), 종교인 505명(0.9%) 등으로 분석돼 성직자 등 종교인들의 장기기증이 일반인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