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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시즌 각종 여름전염병으로부터 탈출"
[ 2004년 09월 01일 01시 44분 ]
무더웠던 여름도 끝나가고 다시금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아침마다 마주할 수 있게 됐다. 개학시즌을 맞아 모든 학생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지만 수인성 전염병이나 집단 식중독, 눈병 등 여름철 질환들은 이 기간에 가장 기승을 부리며 새 각오에 제동을 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9월 한 달 동안 생긴 식중독 환자 수는 모두 950여 명으로 더위가 한창이었던 7, 8월 두 달 동안의 환자 수보다 두 배가 많았으며 눈병 환자 수도 지난달 초 이후 한 달 새 20배 이상이나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서는 개학을 앞둔 학생과 국민들에게 전염병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시설마다 방역과 위생점검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일본뇌염 등 각종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개학을 맞은 학생들이 전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공장소나 인파가 붐비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개인위생 관리와 안전이 확보된 음용수만을 섭취하고 모든 음식을 충분히 가열 조리해 먹는 생활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교수가 말하는 개학시즌 질병과 대처 방법들이다.
수인성전염병 예방
지난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침수 지역이 발생했고 올 가을에도 1~2차례의 태풍 및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등 주요 수인성전염병의 예방에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습기로 인해 눅눅해진 집안 환경은 좋지 않은 냄새와 함께 곰팡이와 각 종 세균의 발생에 아주 좋은 조건을 만들게 되므로 수인성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습기로 인해 욕실이나 부엌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눅눅해진 이불이나 옷들도 건조시키고 특히 냉장고의 상했을 가능성이 큰 음식물은 정리해야 한다.
특히 침수지역에서는 침수된 식기류 등은 살균 소독해야 하고 외출 후나 음식물 조리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집단식중독 주의
개학 시즌을 맞이하면서 집단생활과 학교급식으로 인한 집단식중독 발생사례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매년 초가을(8~9월)이 되면 그 어느 때보다 집단식중독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의 취급 및 보관, 해동 등 생산에서부터 유통, 조리, 저장, 섭취 등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식중독 세균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장 위생뿐만 아니라 관련업종 종사자들의 위생을 통해서도 미생물 확산이 방지돼야 한다. 특히 병원균들이 증식할 수 있는 모든 식품들의 충분한 가열 및 냉각을 실시하고 2차 오염에 주의해야 한다.
설사 증세가 있어도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하는 지사제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되며 수분이 모자라므로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설탕과 소금을 타서 자주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 눈병
지난해 9월초부터 중순까지 유행성 눈병이 크게 유행했다. 올해에도 유행이 확산될 위험이 있으므로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아직 없듯이 이 눈병의 특효약도 아직은 없지만 아무 약이나 눈에 넣으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눈병이 유행할 시기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발병하면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쉽게 전염되므로 가족이나 직장 동료 중 이 병에 걸린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청결에 유의하고 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아야 한다.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의 손잡이에서도 옮을 수 있으므로 외출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부터 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일단 눈병을 앓는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중목욕탕, 수영장 같은 곳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의 증세가 다 없어진 후에도 약 3-4일간은 타인에게 눈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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