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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동신제약 인수설 ‘솔~솔’
[ 2004년 09월 01일 02시 54분 ]
한미약품이 최근 6개월 사이 동신제약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 2대 주주로 부상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동신제약 보유지분은 최근 6개월 동안 1.03%에서 7.93%로 8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00년 동신제약 인수 당시 유영식 사장으로부터 보유주식 38만4000주를 받기로 했으나 인수후 유사장이 이에 응하지 않아 다음해 주주권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3년만인 최근 승소함에 따라 지분이 증가하게 된 것.

현재 동신제약의 주요주주는 SK제약(21.95%)과 SK케미칼(7.64%)이지만 SK제약 지분의 80% 이상을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주요주주는 SK케미칼과 한미약품인 셈이다.

4년 전 한미는 백신과 혈액제제에 강점을 지닌 동신제약 인수(60만주)로 시너지 효과를 노렸지만 2001년 SK케미칼이 201만주(21.4%)를 매수해 갑작스럽게 2대주주로 밀려난 아픈 과거가 있다.

당초 계획했던 시도가 SK케미칼로 인해 무산돼 지분보유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한미약품이 이번 승소에 따른 지분 확대를 계기로 동신제약 인수를 재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이 같은 증권가의 설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동신제약에 대한 보유지분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지난달 주주권확인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획득한 지분 때문"이라며 "추가 매입계획은 없다"고 말해 인수설을 일축했다.

사실 한미약품은 60만주였던 동신제약 주식 중 55만주를 올 2월달에 매각, 승소 전까지 5만주만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은 현재 승소에서 얻은 33만여주를 포함, 총 38만주의 동신제약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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