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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첫 여성 청장 발탁에 '충격과 긴장'
[ 2004년 09월 01일 11시 07분 ]
수 차례 불거진 의약품 및 식품 안전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변화의 바람'의 근원지는 바로 김정숙 신임 식약청장이다.

PPA 감기약 파문으로 물러난 심창구 전 식약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김정숙 신임 청장은 일단 그 자체만으로 식약청 안팍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식약청 안팎에서는 심창구 전 청장의 후임으로 의사 출신이나 행정경험이 많은 인사가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약대 출신에 교수직과 연구원 경험만 있을 뿐 행정경험 이 거의 전무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 신임청장이 발탁된 것이다.

더욱이 최초의 여성 식약청장이라는 점에서 김 신임청장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은 지대하다.

청와대가 김 신인청장을 발탁한 배경에는 그가 약학을 전공했지만 제약업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는 점과 의약품체계 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지닌 개혁적 성향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김 신임청장에게는 식약청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혁신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던져졌다.

복지부는 지난달 특별감사를 계기로 식약청의 인력 및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신임청장은 향후 복지부와 의견조율을 통해 조직혁신을 위해 식약청 조직 및 업무 전반에 걸쳐 개혁의 메스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식약청 직원들은 파격적인 이번 인사에 다소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청장 후보들 가운데 상당수가 결격 사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임 청장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말이 없지만 의외의 인물이 됐다는 점에서 다소 긴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신임 청장이 상당히 강단이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한의한연구원에서도 예전에 한번 연구원 원장과 트러블이 생겨 한 차례 물러났다가 다시 복직하는 등 뚝심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식약청에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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