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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학전문대학원시험 부정 의혹 '시끌'
[ 2004년 09월 01일 11시 11분 ]
지난달 29일 치러진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시험에 대한 부정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시험 직후 한국교육평가과정연구원 홈페이지에는 관리감독 소홀 등 시험운영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며 재시험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일부 시험장에서는 시험시간이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아 적게는 5분에서 많게는 10분까지 여유시간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간준수 여부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항의하는 부분으로, 이번 시험의 최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또 다른 고사장에서는 신분확인 절차가 생략돼 대리시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시험에 응시한 김 모씨는 "감독관 마음대로 시간을 조절하고 응시자들의 신경을 자극해 집중도를 떨어뜨렸다"며 "시험감독이 토익이나 토플보다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험표 관리도 엉망이어서 일부 수험생은 시험 직전까지도 접수번호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시험이 끝난 뒤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갑자기 6개월 전 모의고사 성적을 인터넷에 올려 응시자들이 실제 성적으로 오인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항의가 빗발치자 평가원은 뒤늦게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응시자들은 청와대와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러나 몇몇 운영상의 미숙함은 인정하면서도 시험의 전체적인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첫 시험이다보니 약간의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공정성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치러진 제1회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자격 시험에는 2300명의 응시자가 몰려 5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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