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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藥-韓 약대6년 찬반투쟁 "2학기 지속"
[ 2004년 09월 02일 03시 29분 ]
약대 6년제 문제를 놓고 지난 1학기 동안 수업거부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했던 의대, 약대, 한의대생들이 속속 2학기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투쟁을 이어갈 뜻을 천명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국의대학생대표자연합(의장 차민수, 이하 전의련)는 2학기 운영계획을 통해 약대 6년제 문제에 대한 탄력적 대응자세를 바탕으로 계열간 대표자 회의를 추진하고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약대6년제 자료집 편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의련 관계자는 1일 "약대나 한의대 학생회도 약대6년제 문제와 관련해 각 계열간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현재 의장단 선에서 대표자 회의 성사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약대6년제 문제와 함께 전의련은 장기적 활동을 위한 조직력 배양을 2학기 운영계획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분기별 전의련 신문 발행 △10월 중 전의련 홈페이지 개설 △공동체 의식 강화를 상징물 제작 △각 지부별 상호 협력 강화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약학대학생회협의회(의장 최우성, 이하 전약협)도 1일 2학기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약대6년제 추진을 위해 약계 내부의 목소리를 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약협은 "약대6년제 문제가 기성 보건의료인들의 행태로 인해 직능간 업권 분쟁으로 비춰지는 현실에 개탄한다"며 "학생들이 이를 답습해 강경투쟁 일변도의 파행으로 치닫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약협은 방학 중 진행됐던 대국민 선전전을 통한 홍보, 중앙운영위 서울 상주투쟁을 마무리하고 약사회의 정책단의 활동을 지지하는 등 단장기적 과제와 대내외적 과제를 구분해 투쟁을 지속할 방침이다.

전약협 관계자는 "2학기 운영계획은 단기적인 강경투쟁보다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발전적 성격을 띄게 될 것"이라면서도 "정책단 활동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됐을 때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약대 6년제 저지'를 천명하며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벌여온 수업거부를 마무리 짓고 최근 기말시험에 복귀한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 이하 전한련)은 가장 늦게 2학기 운영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한련은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른 후 바로 2학기 개강이 예정, 시험 복귀가 2학기 수업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한련은 오는 5일 각 학교의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1학기 투쟁방향 정리, 약대6년제 저지를 위한 공감대 형성, 2학기 투쟁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한련 관계자는 "수업복귀 등에 대한 사안은 2학기 운영방향 논의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5일로 예정된 대표자 회의를 통해 약대6년제 문제 등에 대한 2학기 운영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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