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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약계-시민단체 연대포럼 기사회생
[ 2004년 09월 02일 21시 36분 ]
공단(이사장 이성재) 주도로 3~4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인 보건의료인 연대포럼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의 불참 철회로 반쪽행사를 면하게 됐다.

당초 의협과 병협 등 의료단체들은 공단이 사전합의되지 않은 대국민 선언문을 공개하자 이에 반발해 연대포럼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통보, 보건단체간 화합을 다진다는 당초 목표가 좌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2일 공단과 각 협회에 따르면 불참의사를 피력했던 의협, 병협과 입장을 유보해 왔던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등이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연대포럼이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연대포럼 참석은 시민단체에서 △건강세상네트워크 △녹색소비자연대, 의약계에서 △의사협회 △약사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병원협회 △제약협회, 정부기관에서 △복지부 △공단 △심평원 등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 연대포럼에 한의협 안재규 회장, 치협 정재규 회장, 약사회 원희목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의협 김재정 회장과 병협 유태전 회장은 공단의 미숙한 일처리에 대한 항의표시로 참석하지 않는다.

공단 관계자는 "불참 의사를 밝혀왔던 의협과 병협이 참석의사를 최종 통보해 왔다"며 "보건의료계단체를 망라해 상호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가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료단체 관계자도 "당초 의협과 병협이 불참하기로 해 참석을 유보했지만 모두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단은 당초 예정했던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대국민 선언문' 채택은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아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공단 관계자는 "선언문 채택은 처음부터 각 단체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채택하지 않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다"며 "합의되지 않은 선언문이 공개돼 연대포럼 성사여부까지 논란이 된 상황에서 선언문 채택을 강행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연대포럼이 수가협상을 위한 각 단체의 탐색전 성격을 띌 수도 있지만 이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보건의료계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대포럼에서는 '21세기 한국사회의 방향과 보건복지인의 역할'을 주제로 △저소득층 의료보장 대책(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공동대표) △우리나라 의료환경 변화와 정책과제(남서울대 정두채 교수) △통합이후 건강보험의 발전방향과 과제(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이태수 교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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