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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은 다르다"
[ 2004년 09월 03일 00시 58분 ]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이 생물학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보고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우울증 환자와 달리 팔과 다리에서 피부의 전기전도성이 낮고 피부 온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 방법은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을 감별하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버타대학의 한나 파즈더커-로빈슨 박사팀이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physiology 최신호에 보고했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의 증상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상당수 연구자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이 우울증과 다른 질환인지' 아니면 '우울증의 한 증상인지' 의문을 제기해 왔다.

파즈더커-로빈슨 박사팀은 심리적 및 육체적 지표들이 두 질환을 차별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에 따라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으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진 36명의 환자와 우울증을 가진 19명의 환자, 33명의 건강한 정상인을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피부의 전기전도 활성도는 양손의 세 번째 및 네 번째 손가락에 전극을 부착해서 측정했으며, 피부의 체온은 다섯 번째 손가락에서 온도 변환기를 이용해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평균 섭씨 34.1도)와 우울증 환자(섭씨 31.1도), 정상인(섭씨 30.1도) 사이에 피부 체온이 유의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와 달리 평균 피부 전기전도성은 정상인 및 우울증 환자에 비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전기전도성에서 우울증 환자와 정상인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과 우울증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그런 차이는 두 질환의 원인이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결론졌다.

<참고: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physiology, August 2004>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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