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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과 우수생 53.7% 의·약대 갔다
[ 2004년 09월 03일 00시 58분 ]
올해도 이과 출신 우수생들 중 절반 이상이 이공계 대학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과반수에 달하는 학생들은 의약계 대학으로 진학한 것으로 확인돼 이공계 기피와 의약대 편향 현상이 올해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최근 교육부가 올해 초 대학에 입학한 전국 80개 고등학교의 이과 출신 학생 중 수능 성적 상위 10등급 이내인 7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비이공계 진학자의 55.7%(415명)가 이공계학과를 선택하지 않았으며 이 중 53.7%(223명)가 의대와 약대를 선택했다.

그 밖에 사범대에 입학한 학생이 142명(34.2%)이었으며 50명(12.1%)은 경영학 인문학 법학 어문 계열 등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을 제외한 지방 전체가 50% 미만의 이공계 진학률을 보인 반면 서울과 인천, 경기 등은 50%에서 70%대에 이르고 있어 수도권과 지방간 현격한 차이도 나타냈다.

권 의원은 “사회 전반적으로 이공계 경시 현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 성적이 우수한 이과 출신 학생들마저 이공계 지원을 기피하니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 전망이 극히 어둡다”고 우려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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