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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쏠림 현상은 시장원리로 자연 해소"
[ 2004년 09월 06일 09시 34분 ]
"이공계 기피 해법은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과 관련, 인위적인 방법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98년 노벨 물리학장 수상자로 지난 7월 취임한 로플린 KAIST 총장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로플린 총장은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한 해법과 관련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이공계로 유인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이는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수한 학생이 많아 선택하는 의사의 수가 넘치면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값이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기가 시들해져 이공계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이공계가 할 일은 단지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며 "젊은이가 용기를 갖고 새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것을 북돋워 주면서 사람에게 투자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KAIST에서는 졸업 후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로 석박사 과정을 포함해 한학기 동안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78명이 자퇴한 바 있으며 올해 서울의대 편입생 중에는 KAIST 출신이 32%에 달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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