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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분원설립 급행…국제암센터도 추진
[ 2004년 09월 06일 10시 48분 ]
그동안 예산 책정 문제를 놓고 지지부진했던 원자력의학원의 부산지역 동남권 분원 설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6일 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에 따르면 최근 국무조정실과 과학기술부, 의학원, 그리고 부산 기장군 지자체 관계자 등은 부산 기장군 분원 설립에 관한 조율작업을 벌인 끝에 1287억원의 사업비를 골자로 한 조정안에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

4자간에 합의된 내용을 보면 부산 기장군에 300병상 규모의 분원을 설립하고, 사업 추진은 원자력의학원이 주체가 돼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전체 사업비는 1287억원으로 하고 이중 400억원(국고지원)은 연구개발센터와 방사선 비상진료센터 건립비용으로, 나머지 887억원은 병원건립비로 사용하게 된다.

병원건립비 887억원 가운데 부지매입비와 기반시설구축비 등에 소요되는 300여억원의 비용은 부산시와 기장군에서, 나머지 590여억원은 정부에서 부담키로 했다.

당초 원자력의학원은 과기부 및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14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최대 500병상 규모의 분원 설립을 검토했다.

그러나 분원 설립을 추진하던 도중 전북 부안에서 '원전센터' 유치와 관련해 논란이 야기되면서 기획예산처에서 원자력의학원의 분원설립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원자력병원 홍석일 병원장은 "일단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는 완료됐지만 예산안이 최종적으로 국회를 통과하는 일이 남았다"며 "추후 부산 분원의 규모를 확대하는 사안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의학원은 부산 분원 설립 추진과 함께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공동으로 국제암센터 설립도 추진중이다.

양기관은 이미 2002년 9월 원격진료서비스를 비롯해 진료 프로토콜 공유, 의료진 교육, 공동연구 등 7개항을 골자로 한 협력병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기관은 이를 계기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교류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온 데 이어 궁극적으로 국내에 국제암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양측이 구상중인 방안은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최소 1년 이상 위탁교육을 받은 의료진들이 미국 현지와 동일한 프로토콜로 암환자를 진료하는 국제암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으로 부산 분원에 이어 국제암센터 설립이 구체화 될 경우 원자력의학원은 명실상부한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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