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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아동대상 '정신건강 클리닉' 개설
[ 2004년 09월 07일 09시 18분 ]
빈곤층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치유를 위한, 이른바 '정신건강지킴이' 클리닉이 무료로 개설된다.

국립서울병원은 서울지역 아동센터 공부방에 참여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심리치료·발달프로그램 등을 무료 제공하는 '정신건강지킴이' 클리닉을 개설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신건강지킴이' 클리닉은 빈곤층 청소년이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경제적·정서적 결핍은 물론 유해환경 노출 등으로 학습 및 행동장애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개설된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국내 빈곤아동 가운데 초등학교 6학년생은 4%, 중학교 3학년생은 7.3%, 고교 1학년생은 10.4%가 교과 학습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빈곤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술과 담배·음란물 탐독 비율이 2배에 달하고 가출 발생률은 3배, 절도 발생률은 1.5배나 되는 등 높은 비행 가능성도 안고 있다는 게 병원측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신건강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늦을 경우 성인이 돼 치료하려면 치유 가능성이 매우 희박, 정신장애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빈곤 아동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지킴이 사업은 현 시점서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병원측은 이 클리닉을 통해 정신건강검진을 처음 받을 경우 30분 이상 개별 검진이 이뤄지고 여러명이 함께 진료받는 집단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문의:국립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소, 02-2204-0341).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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